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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virus
alone-play
2008. 6. 6. 05:39
얼마전에 처음 만난 분이 나에게 어떤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던 질문이 아직도 생생하고 뭐라고 답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곤 한다. 내가 어떤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복잡하달까, 나도 뭐라 간단명료하게 답하기 어려웠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내가 음악듣는걸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내가 음악을 막 찾아다니면서 들었기 때문에 무지 좋아했었다고 확신하고 있는 거다. 음악의 장르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대체로 시끄러운 랩과 메탈/하드코어를 들었고 감동받고 울어봤던 건 어떤 피아노곡이었다. 당시 이런 저런 신나는 노래나 가요.. 느린노래-_-;도 더러 좋아했는데 듣기 싫은 노래들은 대체로 rock 이라는 장르의 것들이었다.
씨디플레이어를 고수하다가 대세에 휩쓸려(아이팟이 예뻐서..;) mp3 플레이어를 사면서 음질을 포기했다.
그때문인지 어쩐지 원래 즐겨들었던 노래보다 더 가볍고 발랄한 음악을 들으면서 양쪽 이어폰으로 소리만 잘 나오면 만족하는 막귀가 되어간거 같다.
아무튼 그렇게 음악을 사랑하는 1인으로 살아갔다. 그런데 점점 음악을 찾아서 듣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엔 음악듣는게 너무 싫었다. 답답했다. 귀를 막고 다니는거 같고 시간낭비/정신낭비/한심한 짓/의미없는 짓 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멋없는 인간으로 평생 살아갈 줄 알았다.
그랬으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지 않았다. 멍하게 있다보면 가끔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있다. 그런 좋은 감정이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일어나지는 않고 아주 잠깐 순간적으로 한번쯤 일어나지만, 그런 순간적인 계기로 인해서 엠피쓰리를 무작위로 받아놓고 들어보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웬 듣도보도 못한 장르이기도 하고 대체로 내가 싫어했던 rock도 많이 있고 내가 싫어했던 느린노래도 많다.
..
말이 길어지다보니 귀찮다. 그러니까 어릴때만큼의 횟수와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음악을 즐기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공통점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소리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고 신기하다.
가끔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소리에 아름다운 장면에 감탄할 수 있는건 감사한 일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내가 음악듣는걸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내가 음악을 막 찾아다니면서 들었기 때문에 무지 좋아했었다고 확신하고 있는 거다. 음악의 장르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대체로 시끄러운 랩과 메탈/하드코어를 들었고 감동받고 울어봤던 건 어떤 피아노곡이었다. 당시 이런 저런 신나는 노래나 가요.. 느린노래-_-;도 더러 좋아했는데 듣기 싫은 노래들은 대체로 rock 이라는 장르의 것들이었다.
씨디플레이어를 고수하다가 대세에 휩쓸려(아이팟이 예뻐서..;) mp3 플레이어를 사면서 음질을 포기했다.
그때문인지 어쩐지 원래 즐겨들었던 노래보다 더 가볍고 발랄한 음악을 들으면서 양쪽 이어폰으로 소리만 잘 나오면 만족하는 막귀가 되어간거 같다.
아무튼 그렇게 음악을 사랑하는 1인으로 살아갔다. 그런데 점점 음악을 찾아서 듣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엔 음악듣는게 너무 싫었다. 답답했다. 귀를 막고 다니는거 같고 시간낭비/정신낭비/한심한 짓/의미없는 짓 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멋없는 인간으로 평생 살아갈 줄 알았다.
그랬으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지 않았다. 멍하게 있다보면 가끔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있다. 그런 좋은 감정이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일어나지는 않고 아주 잠깐 순간적으로 한번쯤 일어나지만, 그런 순간적인 계기로 인해서 엠피쓰리를 무작위로 받아놓고 들어보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웬 듣도보도 못한 장르이기도 하고 대체로 내가 싫어했던 rock도 많이 있고 내가 싫어했던 느린노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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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길어지다보니 귀찮다. 그러니까 어릴때만큼의 횟수와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음악을 즐기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공통점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소리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고 신기하다.
가끔은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소리에 아름다운 장면에 감탄할 수 있는건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