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to the u s i c

내 한때는 가는귀가 먹을정도로 이어폰을 귀에 꼽고 다녔었다.
그리고 또 한동안은 음악을 들으면 답답했다.
뭔가 구석에 짱박혀있는 느낌이 들고 바깥세상소리(자동차 경적소리같은)가 잘 안들려서 음악이 싫었다.
음악을 듣고 다니는게 뭔가 먹고사는데 지장을 주고 웬 쓸데없이 폼만 잡는 사치같은걸로 여겨지기도 해서 심하게는 한심한 취미라고도 생각했다.
그렇지만 뭣보다 예전에 음악을 들으면서 받았던 감동과 느낌이 없어졌기 때문에 안들었다. 어쨌되었든 것참 어이가 없다 이런 변덕스러운 생각의 흐름이 말이다.
오늘은 휘성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서 전화를 받기가 싫을 정도로 음악을 귀에 붙이고 싶다.
그런데 이 휘성노래를 들으면 또 생각나는 것이 내가 한때는 휘성이 정말 싫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