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잠을 못잤다.
잠을 자려고 누워서 규칙적으로 숨을 쉬고 잠이 오길 기다려보기도 하고
완전 편한 자세로 누워서 평화로운 생각을 하고 그래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이불을 차고 일어났다.
씨리얼 한 그릇을 우유에 말아먹으면서 맥북을 열고 쇼핑몰에서 강아지 간식을 장바구니에 담는 놀이를 하다보니 몽롱해지는 것이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누워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잘 수가 없었다. 정신이 점점 더 총명해졌다.
그래도 계속 누워서 개겼다.
뒤척이다보니 해가 뜨고 있었다.
화가났지만 침착하게 잠을 청했다.
저쪽방에서 알람소리가 나더니 가족들이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였다.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누굴 탓할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이불을 바득바득 긁으며 화를 삭히다보니 심장이 더 두근거려서 잠을 절대 잘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너무 화가나서 벌떡 일어나서 아이팟을 가져와서 음악을 들었다.
하지만 계속 화가났다. 어느 누구를 향하지도 않은 분노였다. 아무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남대문에 불지른 아저씨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잠을 포기하고 벌떡 일어나서 재니를 불렀다.
재니가 이틀째 굶고 있던 것이 생각나서(강아지도 단식투쟁을 한다.) 작정하고 밥을 먹이기로 했다.
방에 데려다놓고 문을 닫고서는 사료 두알을 집어다가 주둥이에 갖다대고 부드럽게 말했다. 먹으라고..
예상한대로 고개를 휙 돌렸다.
몇번 구슬렸다. 맘마를 먹으면 까까를 주겠다고..
하지만 계속 사료를 피해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엄하게 불러 앉으라고 했다.
고개를 돌린채로 한번에 척 앉았다.
슬슬 화가 났다. 종이를 둘둘 말아 회초리를 만들어서 혼내면서 먹으라고 했다.
겁난 표정을 지으면서도 끝까지 외면하는 것이었다.
재니의 입술을 들어올려 사료를 집어넣어봤지만 택택 뱉어내는 모양을 보니 너무 얄밉고 잠을 못잔것에 대한 화도 나고 해서 종이 회초리로 바닥을 땅땅치며 위협하니 재니가 끙끙대면서 꼬리를 흔들면서도 밥은 끝까지 안먹었다.
결국 포기하고 재니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외출용 가방에 넣고...
아저씨표 체크무늬 반바지와 찐한 주황색에 현대고등학교라고 쓰여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하늘색 구름모양 가방에 하얀 강아지를 넣고 동네를 어슬렁 거렸다.
밀짚모자도 쓰지 않아 웬지 부끄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휴대폰 셀카모드로 나와 재니를 찍어댔다. 횡단보도 앞 인도에 서서...
재니의 귀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 피곤하고 자고 싶다.
누워봤지만 소용이 없다.
눈꺼풀은 감긴 쪽이 훨씬 편하고 머리에 뭔가 무거운것이 얹혀있는 듯 하지만
심장이 너무 팔딱댄다. 혈압을 재어보니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 (평소보다 높은게 평균적으로 정상혈압이다-_-)
우울하다 잠을 못자서 몽롱한 이 상태로 어제 세워둔 나의 계획(토익시험전날벼락치기)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ㅠㅠㅠㅠ
잠을 자려고 누워서 규칙적으로 숨을 쉬고 잠이 오길 기다려보기도 하고
완전 편한 자세로 누워서 평화로운 생각을 하고 그래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이불을 차고 일어났다.
씨리얼 한 그릇을 우유에 말아먹으면서 맥북을 열고 쇼핑몰에서 강아지 간식을 장바구니에 담는 놀이를 하다보니 몽롱해지는 것이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누워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잘 수가 없었다. 정신이 점점 더 총명해졌다.
그래도 계속 누워서 개겼다.
뒤척이다보니 해가 뜨고 있었다.
화가났지만 침착하게 잠을 청했다.
저쪽방에서 알람소리가 나더니 가족들이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였다.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누굴 탓할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이불을 바득바득 긁으며 화를 삭히다보니 심장이 더 두근거려서 잠을 절대 잘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너무 화가나서 벌떡 일어나서 아이팟을 가져와서 음악을 들었다.
하지만 계속 화가났다. 어느 누구를 향하지도 않은 분노였다. 아무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남대문에 불지른 아저씨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잠을 포기하고 벌떡 일어나서 재니를 불렀다.
재니가 이틀째 굶고 있던 것이 생각나서(강아지도 단식투쟁을 한다.) 작정하고 밥을 먹이기로 했다.
방에 데려다놓고 문을 닫고서는 사료 두알을 집어다가 주둥이에 갖다대고 부드럽게 말했다. 먹으라고..
예상한대로 고개를 휙 돌렸다.
몇번 구슬렸다. 맘마를 먹으면 까까를 주겠다고..
하지만 계속 사료를 피해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엄하게 불러 앉으라고 했다.
고개를 돌린채로 한번에 척 앉았다.
슬슬 화가 났다. 종이를 둘둘 말아 회초리를 만들어서 혼내면서 먹으라고 했다.
겁난 표정을 지으면서도 끝까지 외면하는 것이었다.
재니의 입술을 들어올려 사료를 집어넣어봤지만 택택 뱉어내는 모양을 보니 너무 얄밉고 잠을 못잔것에 대한 화도 나고 해서 종이 회초리로 바닥을 땅땅치며 위협하니 재니가 끙끙대면서 꼬리를 흔들면서도 밥은 끝까지 안먹었다.
결국 포기하고 재니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외출용 가방에 넣고...
아저씨표 체크무늬 반바지와 찐한 주황색에 현대고등학교라고 쓰여져 있는 티셔츠를 입고 하늘색 구름모양 가방에 하얀 강아지를 넣고 동네를 어슬렁 거렸다.
밀짚모자도 쓰지 않아 웬지 부끄러웠다.
그런 와중에도 휴대폰 셀카모드로 나와 재니를 찍어댔다. 횡단보도 앞 인도에 서서...
재니의 귀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 피곤하고 자고 싶다.
누워봤지만 소용이 없다.
눈꺼풀은 감긴 쪽이 훨씬 편하고 머리에 뭔가 무거운것이 얹혀있는 듯 하지만
심장이 너무 팔딱댄다. 혈압을 재어보니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 (평소보다 높은게 평균적으로 정상혈압이다-_-)
우울하다 잠을 못자서 몽롱한 이 상태로 어제 세워둔 나의 계획(토익시험전날벼락치기)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ㅠㅠㅠㅠ